처음엔 세제 혜택이 좋다고 해서 만들었지만, 막상 어떻게 써야 하는지 헷갈려서 손도 못 대는 분들 많죠. 오늘은 ISA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지, 재개설이 가능한지, 그리고 만기 연장은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ISA 계좌란? — ‘통합 자산관리계좌’의 의미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뜻합니다.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수익에 대해 비과세나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즉, 단순히 돈을 모아두는 통장이 아니라, ‘절세용 투자계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ISA 해지 후 재개설 가능할까?
많은 분들이 “그냥 해지하고 새로 만들면 혜택 다시 받나요?”라고 물어보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개설은 가능하지만 비과세 혜택 기간이 리셋되지 않습니다.
즉, 이전에 개설한 ISA 계좌의 혜택 기간이 이미 카운트되고 있다면, 새로 만들어도 그 기간은 누적 계산됩니다.
또한, 해지 시점에 수익이 발생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고,
‘만기 전 해지’는 세제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ISA 만기연장, ‘만기관리’로 기간 늘리기
ISA 계좌는 기본 만기가 3년이지만,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삼성증권이나 다른 증권사에서도 ‘만기관리’ 메뉴를 통해 만기 연장이 가능하죠.
즉,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두더라도 만기를 늘려서 세제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중도해지보다 훨씬 유리하니 만기가 다가오면 연장 신청을 고려해보세요.
ISA 계좌는 1개만 가능 — 증권사 이전은 OK
ISA는 ‘1인 1계좌’ 원칙이 있습니다. 즉, 같은 사람 이름으로 은행, 증권사 통틀어 한 개만 보유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해지하지 않아도 다른 금융사로 이전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삼성증권 ISA를 사용 중이라면, 다른 증권사로 ‘계좌 이전’ 신청을 하면 세제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죠.
ISA 계좌,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ISA는 단순한 절세 계좌가 아니라, 내 자산을 꾸준히 관리하는 툴로도 훌륭합니다.
소액이라도 정기적으로 ETF나 펀드에 투자하면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이 붙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을수록 차이가 큽니다.
특히 내년에 만기가 다가온다면 지금부터라도 상품 구성을 조정해보세요.
100원만 남아 있더라도, 이제부터라도 관리하면 ‘절세+투자효율’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1️⃣ ISA 계좌는 1인 1계좌만 보유 가능
2️⃣ 해지 후 재개설은 가능하지만 비과세 기간은 새로 시작되지 않음
3️⃣ 만기 전 해지 시 세제혜택 손실 가능
4️⃣ 만기연장은 최대 5년까지 가능
5️⃣ 해지 대신 ‘계좌 이전’으로 옮길 수 있음
결론적으로, 단순히 해지보다는 ‘연장 또는 이전’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관리 시작해보세요.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굴리면 ISA의 진짜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